2008년 09월 02일
구두를 살 때 check 할 것들!
2007년에 갈색 정장이 한 벌 생겼는데, 항상 그 정장을 입을 때마다 검은색 구두를 신어야만 했다. 왜냐하면 난 갈색 정장 구두가 없기 때문이다. 2008년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SAEM이라는 응급의학 학회에 다녀 왔다. 저녁에 시간이 나서 워싱턴 팬타곤 근처에 있는 대형 쇼핑몰에 갔는데 거기서 구두 두 켤레를 샀다. Rockport. 국내에서는 얼마 하는지는 모르나 한 켤레에 13만원 정도 하고 모양도 마음에 들어 갈색 구두를 하나 사고, 내친김에 검은색 구두도 샀다.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Rockport는 발이 편한 구두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처음 신어보는 구두 인데도 몇 번 걸을 때 전혀 불편한 구석이 없었다. 모양도 좋았고 가격도 합리적이고..안 살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아래에 적은 사항들을 챙겨보았다면 사지 않았을 것을..
1. 구두 밑창과 구두 몸체(?)의 밀착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확인할 것! 바느질로 고정한 것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본드로 붙였더라도 튼튼하게 붙어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2. 걸을 때 구두 접히는 부분이 발가락이나 발 등을 누르지 않는지 확인할 것! 양쪽 다 신어보고 확인하여야 한다.
3. 구두 뒷 굽과 밑 창이 너무 부드러운 고무로 되어 있으면 금방 마모되어 떨어져 나감.
4. 처음 살 때 너무 꽉 끼는 것을 신으면, 발에 땀이 많은 나는 신으면 안됨.
5. 구두 밑 창이 여러 겹일 경우에는 각 겹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지 확인해 볼 것.
6. 왠만하면 전시되어 있는 물건을 사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점원이 내 놓는 물건인데 한 번 쯤은 확인하고 내어 놓지 않을까?
7. 바닥이 가죽으로 되어 있는 고급 구두를 살 때는 자신이 얼마나 대리석과 나무 바닥을 밟고 다니는지 고려해보고 결정할 것.
현재까지는 검은 구두를 신고 있고 가을이 오면 갈색 구두를 신을 예정이다. 위의 항목은 검은 구두에 해당하는 얘기들이다.
갈색 구두마저도 그렇다면 앞으로 난 다시는 Rockport를 신지 않을 것이다.
# by | 2008/09/02 12:25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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